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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표준물질 개발 어디까지] 산업표준서 출발...방사선·대기환경 등 '삶의 질' 전반 확산

인증표준물질의 개발은 사회적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인증표준물질 개발에 몰두하는 이유다.

미국표준기술연구소는 미국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콜레스테롤 인증표준물질을 개발해 총 1,000억원의 사회적 비용을 절감했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250㎎/dL 이상이면 고지혈증·동맥경화로 진단해 약물 복용 등 치료를 받게 된다. 미국은 콜레스테롤 측정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여 중복검사·약물 치료비 감소, 질병 예방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도 콜레스테롤을 비롯한 인증표준물질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삶의질측정표준본부’를 지난 2006년 설립해 삶의 질 전반에 영향을 주는 물질 표준을 측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1980~1990년대에 초점·길이·질량·광도 등의 산업적 표준에 집중했다면 2000년 정보통신, 나노 재료의 표준을 지나 최근 삶의 질 전반으로 확대했다.

대표적으로 방사선 관련 표준을 들 수 있다. 엑스레이 촬영이나 암 치료 시 노출되는 방사선은 그 양에 따라 치명적일 수도 있다. 의료기기의 방사선량을 정확히 측정하는 게 중요한 이유다. 표준연은 고에너지 X선 측정용 표준기를 자체 기술로 설계 제작해 치료 방사선의 측정 표준을 확보했다. 각 의료기관은 자체적으로 확보한 측정기를 표준연에 보내 교정을 봄으로써 기관에서 사용하는 방사선양의 정확성을 높인다. △온실가스, 작업장 유해가스, 에너지 가스 등 측정 표준을 다루는 대기환경표준 △DNA·단백질·탄수화물 등 바이오 임상 분야 측정 표준을 개발하는 바이오 임상표준 △공공시설물·산업설비·다중이용시설·대형구조물 등 안전 표준을 확립하는 안전측정 등을 다루고 있다.



김숙경 표준연 삶의질측정표준본부장은 “표준연이 정확한 인증표준물질을 내놓아야 각 검사기관에서 이를 정확히 사용할 수 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환경부·원자력안전위원회 등과 협의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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