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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물가 0.8%↑...한은 총재 사상 첫 책임 연단 선다

올해 상반기 한은 목표 하한선 1.5% 밑돌아

14일 금통위 후 저물가 원인, 전망 설명할 듯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8%(전년 대비)를 기록했다. 지난 6개월 동안 한국은행의 물가목표치(1.5%~2.5%)에 미달하면서 이주열(사진) 한국은행 총재가 사상 처음으로 해명 연단에 선다.

1일 통계청은 ‘6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통해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5월 0.8%를 기록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0%대를 이어갔다.

세부적으로 그동안 10% 내외로 급등하며 서민 생활의 주름살을 키웠던 신선식품 물가지수가 안정됐다. 6월 신선식품 물가지수는 전년 보다 1.7% 감소했다. 올해 △2월 9.7% △3월 9.7% △4월 9.6% △5월 3.5% 증가한 데서 하락 반전했다. 신선채소가 15.3% 급락한 게 주효했고 신선과실도 2.8%, 신선 어개도 0.5% 내렸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류 급락세가 이어졌다. 석유류 가격은 전년 보다 9.6% 하락했다. 전기·수도·가스 비용도 6.5% 하락했으며 농산물 가격도 4.6% 내렸다. 다만 집세가 2.6%, 축산물이 3.2%, 수산물이 4.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낮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이 총재는 설명책임 연단에 서게됐다. 한은은 지난해 말 ‘중기 물가안정목표제’를 발표하며 물가 상승률이 6개월 연속 목표(2%)에서 ±0.5%포인트 벗어날 경우 이 총재가 설명책임을 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물가 상승률은 △1월 0.8% △2월 1.3% △3월 1.0% △4월 1.0% △5월 0.8% △6월 0.8%를 기록하며 한은 물가 목표치 하한선인 1.5%를 밑돌았다.

저물가를 해명하는 시점은 이번 달 금융통화위원회 직후인 14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금통위 종료 후 기준금리 조정 여부 등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오후에는 물가안정목표 관련 설명회를 진행하게 될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 물가안정목표제와 실제 물가의 괴리 원인, 물가 전망 경로, 목표 달성을 위한 통화정책 운영 방향 등을 국민에게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한은으로서는 정책 실패의 원인을 공개석상에서 해명하는 것으로 체면을 구기게 됐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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