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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업무든 척척…우리는 '슈퍼 여경'

'70주년 여경의 날' 윤영화·이영미·조지영씨 1계급 특진

2년간 강력사범 180명 검거

첨단기법 활용·교통수칙 홍보 등

전 영역서 열정·실적 인정받아

윤영화 경위




이영미 경감


조지영 경사


2년 사이 납치감금·강간치상 등의 강력범죄에 연루된 범죄자를 180명이나 검거하는 등 유리천장을 무색하게 한 슈퍼 여경 3명이 여경의 날을 맞아 1계급 특진했다.

경찰청은 1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제70주년 여경의 날’ 행사를 열고 분야별로 뛰어난 공적을 세운 여경을 포상했다. 특진의 영예를 안은 여경은 울산 중부경찰서 태화지구대의 윤영화(39) 경위, 충남지방경찰청 여성보호계의 이영미(43) 경감, 부산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의 조지영(30) 경사다.

대한민국 여경은 지난 1946년 7월1일 경무부 공안국 여자경찰과에서 79명으로 시작해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며 현재 1만2,000여명이 경비·교통·수사 등 경찰 전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다.

‘으뜸 여경’으로 선정된 윤 경위는 지난 2년간 189건의 강력사건을 해결해 연루된 범죄자 180명을 검거한 공로로 경사에서 경위로 1계급 특진했다. 특히 4억5,000만원에 달하는 사기를 치고 도주한 수배자는 11개월간 끈질기게 추적해 검거에 성공했다.

두 아들을 키우는 어머니이기도 한 윤 경위는 “한참 손이 많이 가는 아이들을 많이 챙기지 못하는 것이 가장 미안하다”며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인정받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다”고 다짐했다.



충남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에 근무하는 이 경감도 수사팀장으로 근무하면서 뛰어난 실적을 올려 1계급 특진했다. 그는 4년간 성폭행 피해를 입은 지적장애인 피해자의 사건을 맡아 7개월에 걸친 피해자 상담으로 인면수심의 피의자 5명을 검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부산지방경찰청 교통과의 조 경사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경장에서 경사로 특진했다. 조 경사는 아침 라디오 방송 ‘교통사고를 줄입시다’라는 코너에 고정 출연해 일상에서 주의해야 하는 교통안전 수칙과 정책을 집중 홍보했다. 그는 “생방송이라 부담은 많이 되지만 국민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관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경찰관이 된 조 경사는 “현재는 교통 관련 일을 하고 있지만 수사나 형사 등 다양한 업무 경력을 쌓아 ‘마스터키’ 같은 경찰이 되고 싶다”며 “여경도 어떤 분야에서든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대한민국 경찰이 세계 70개국에 선진 치안 시스템을 수출하고 정부 업무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까지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다한 여경들의 노고가 컸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여경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오는 9월까지 전국에 직장어린이집 22개소를 추가로 열고 인사·복지 분야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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