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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영향 제한적...각국 돈풀기 신중을"

獨 중앙銀 총재 "통화완화 정책이 불확실성 제거 못해"

피셔 연준 부의장도 "美 마이너스 금리정책 고려않는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로 각국 중앙은행이 잇따라 금리인하 등 선제적인 경기부양책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며 신중한 돈 풀기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일각에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영국·일본 등 각국 금융당국이 적극적 시장개입을 공언하면서 글로벌 통화전쟁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옌스 바이트만 총재는 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한 연설을 통해 “통화정책을 더욱 완화한다고 실제로 고무적인 효과가 나타날지 의문이 든다”며 브렉시트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통화완화정책이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EU의 분열이 “정치적 위기”라며 “통화완화정책이 정치적 불확실성에서 오는 경제적 부담을 제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달 29일 ‘북미 정상회담’에 참석차 캐나다 오타와를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EU에 긴축 완화에 나서달라고 요청한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장이다.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금리 인상이 늦춰진 미국에서도 브렉시트를 과대평가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스탠리 피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이날 경제전문방송 CNBC에 출연해 브렉시트가 “분명히 영국에 큰 사건이고 유럽의 중요한 사건”이라면서도 “(미국과) 영국과의 직접 교역에 큰 차이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앙은행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절대로’라는 말을 쓰지 말아야 하지만 네거티브 (금리)로 이동할 계획은 없다”며 연준에서 현재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같은 날 영국 런던을 방문해 “금리 인상을 하기까지 너무 오래 기다리면 금융 안정성에 대한 리스크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오히려 금리 인하보다는 금리 인상 필요성을 시사했다. 메스터 총재는 자신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인상 반대에 표를 던진 이유는 오직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었다며 개표 결과 발표 직후 금융시장의 충격은 완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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