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에게 국가대표 복귀를 권유하고 나섰다.
스페인 메체 아스는 5일(한국시간) 호날두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포르투갈과 웨일스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국가대표팀 경기에서는 이상하게도 우승 트로피와 인연이 없던 메시는 지난달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을 노렸으나 칠레와의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했고 팀은 준우승에 그쳤다.
이에 메시는 결승전 직후 자책의 눈물을 흘리며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호날두는 “메시가 힘든 결정을 한 만큼 사람들이 이해해야 한다. 메시는 지거나 실수하고 실망하는것,심지어 준우승도 익숙하지 않다”면서 메시의 심정을 이해했다. 또 “메시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메시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다시 복귀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은퇴 선언한 메시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는 물론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까지 나서서 메시를 회유한 바 있다.
이러한 현상은 유명인들에서 그치지 않았다. 수백 명의 팬들이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집회를 열고 메시의 은퇴 선언을 반대하는 온라인 캠페인과 투표를 벌이는 등 다양한 운동들이 계속되고 있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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