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美공화당 1인자 라이언 '인종차별 트윗' 트럼프에 직격탄

“反유대인 이미지 설 자리 없어…깨끗이 정리해야”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반유대인 정서를 자극하는 트윗으로 또다시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공화당의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5일(현지시간) 지역구인 위스콘신 주에 있는 라디오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인종차별 문제를 깨끗이 정리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대선 선거운동에 반유대인 이미지가 설 자리는 없다. 후보들은 이를 알아야 할 것”이라며 “문제의 트윗이 얼마나 오래 노출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지난 2일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을 공격하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가 유대인 비하와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렸다. 그가 트윗에 활용한 ‘육각별’ 이미지가 유대인을 상징하는 ‘다윗의 별’을 연상시키면서, 반유대인 정서를 자극하려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트럼프는 “그 별은 보안관의 별이나 평범한 별”이라고 해명한 뒤 “정직하지 않은 언론이 다윗의 별이라고 묘사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며 논란의 책임을 언론에 돌렸다.

트럼프 진영 내부에서도 트럼프의 잦은 트윗 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선 경선 주자였던 벤 카슨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소셜 미디어(SNS)는 매우 좋은 담론의 장이지만, 글을 올릴 때는 아주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벤 카슨은 경선 레이스 하차 이후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고 적극적인 지원 활동에 나서, 지금은 트럼프의 최측근 인사로 손꼽힌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