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작년보다 2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1~6월)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2,16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2015년 상반기) 1,691만원보다 평균 27.7% 상승한 것이다. 금액으로는 올해 3.3㎡당 469만원이 올랐다.
서울 분양가가 이처럼 오른 데는 강남권 고 분양가가 한 몫을 했다. 신반포자이, 래미안 블레스티지 등 강남권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졌기 때문이다. 이들 재건축 단지들이 서울 분양가 상승을 주도했다고 볼수 있다.
구별로 3.3㎡당 평균 분양가가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로 3,909만원이다.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4,043만원), 일원동 래미안 루체하임(3,775만원) 등이 상반기에 분양됐다. 2위는 서초구로 평균 분양가가 3,419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분양한 잠원동 신반포자이(4,477만원) 영향이 컸다.
이어 동작구(2,276만원)와 용산구(2,250만원)이 3, 4위를 차지했다.
반면 성북구(1,532만원→1,581만원)와 용산구(2,240→2,250만원)는 소폭 상승했다. 또 서대문구는 1,944만원에서 1,910만원으로 오히려 분양가가 1.7% 하락했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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