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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허브화 시행 후 사각지대 발굴·서비스 제공 건수 급증

정부, 2018년까지 전국 모든 읍면동에 맞춤형 복지팀 설치

충청북도 청주시 공과금 체납으로 전기가 끊긴 집에서 홀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김모(15)양은 초등학교 3학년 이후 중학교 2학년 나이인 현재까지 학교에 나가지 않고 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지역주민이 동 주민센터에 신고를 했고 맞춤형 복지팀은 해당 가구를 지속적으로 방문하며 맞춤형 기초생활보장 급여 신청, 백미 및 생활부식 제공, 딸에 대한 심리치료 프로그램 연계 등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후 안정을 찾은 김모양은 검정고시를 준비하게 됐고, 어머니는 구직활동에 나섰다.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읍면동’ 현장을 발로 뛰며 어려운 이웃을 찾아 종합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읍면동 복지허브화’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읍면동 복지허브화는 읍면동의 복지 공무원이 직접 주민을 찾아가 상담하고, 주민 개개인에게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서비스다. 공무원이 민원 신청만 접수해 처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찾아서 상담하고, 다양한 욕구를 종합해 해결해주는 방식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 2월 읍면동 복지허브화를 먼저 시작할 33개 읍면동을 선정했다. 이들 ‘선도 지역’은 3명으로 구성된 맞춤형 복지팀을 주민센터에 설치했다.

복지허브화의 실적은 수치로도 증명된다. 올해 4~6월 읍면동 복지허브화 선도지역의 복지 사각지대 발굴 건수(283건)는 71.9%, 찾아가는 상담 수(431건)는 89.5%, 서비스 연계 건수(207건)는 84.1% 각각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71.9%, 89.5%, 8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4~6월 전국 읍면동 실적 평균과 비교해도 성과가 입증된다. 선도지역의 복지사각지대 발굴 건수는 전국 평균보다 4.8배로 많았고, 찾아가는 상담 수은 5.3배, 서비스 연계 건수는 6.9배에 달했다.

정부는 선도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안에 933개 읍면동이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또 대상 읍면동을 계속 확대해 2017년에는 2,100곳, 2018년에는 모든 읍면동에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읍면동 복지허브화로 모든 국민이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의 혜택을 체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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