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8일 삼성전자의 2·4분기 영업이익이 8조1,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며 대형 TV의 판매비중이 높아지며 수익성 개선폭이 예상보다 컸고, 가전사업의 수익성도 예상을 상회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하반기 패널가격의 상승으로 TV사업의 수익성은 낮아질 수 있지만서도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인한 물량 증가와 대형TV 판매비중 상승이 지속되며 CE부문의 이익 감소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최근 디램(DRAM) 가격이 안정화되며 NAND 사업의 이익증가와 더불어 하반기 반도체 부문의 이익증가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2·4분기 디램사업의 영업이익률은 36%로 전분기(39%)보다 소폭 낮았다. 그러나 3·4분기부터는 영업이익률이 안정화 될 뿐 아니라 NAND 사업의 익이 증가하며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25% 상승한 3조2,000억원으로 예측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사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주가상승이 예상된다”며 “스마트폰사업의 이익감소보다는 부품사업의 이익증가 모멘텀과 전년 대비 이익증가추세 지속 등이 주가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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