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커런트 베리가 베리류 중 안토시아닌 함량이 가장 높아 노화방지에 좋은 항산화 관리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정부 산하 연구기관 HortResearch가 블랙커런트 성분과 관련해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이 과일은 블루베리 보다 4.3배 더 많은 안토시아닌을 함유하고 있으며, 3배 이상의 항산화 활동을 했다.
특히 뉴질랜드 블랙커런트 베리에는 약 5종류의 안토시아닌이 들어 있는데 이 중 시아니단과 델피니딘-3-루티노사이드를 고함량으로 균형 있게 함유하고 있다.
시아니딘, 델피니딘은 대표적인 항산화성분으로 2개 모두 균형 있게 함유한 베리는 블랙커런트뿐이고, 델피니딘-3 루티노사이드(툴리파닌) 역시 이 과일에만 제대로 존재한다.
미국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22가지의 과일과 채소의 안토시아닌 함량을 비교했을 때도 블랙커런트의 함량이 가장 높았다.
이와 관련해 플랜트 앤 푸드 리서치 연구소는 미국과 동일한 실험방법을 사용한 결과 뉴질랜드 블랙커런트가 미국 연구에 사용된 블랙커런트 보다 더 높은 안토시아닌을 함유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또 뉴질랜드 원예 및 식품연구소의 동물시험 및 인체적용시험 결과를 보면 이 과일에 포함된 안토시아닌이 도파민 수치를 감소시키는 주요 원인인 과산화수소의 발생 및 활동을 억제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 생리학 및 약리학 저널에는 산화스트레스로 인해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노화로 인한 치매가 발병하는데, 블랙커런트의 플라보노이드가 뇌세포를 보호한다고 실려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항산화 성분은 활성산소의 활동을 억제해 우리 몸을 보호한다”며 “체내 세포를 파괴하는 원인 중 하나인 활성산소는 여러 대사과정에서 생성되며 환경오염 등의 주변 환경 요인에 의해서도 신체에 유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다량 함유된 이 과일은 우리 몸의 활성산소를 없애 젊은 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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