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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에 세계 첫 '마이바흐 박물관'

MBK, 1조 유치…2019년까지

50층짜리 쌍둥이 빌딩 건설

비즈니스 센터·호텔 들어서

50층 규모의 마이바흐 쌍둥이 빌딩 조감도. /사진제공=MBK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세계 최초로 독일 명차 마이바흐의 자동차 박물관이 들어설 전망이다.

인천 업체인 MBK는 지난 8일 송도국제도시 쉐라톤호텔에서 마이바흐사와 50층 규모의 마이바흐 쌍둥이 빌딩을 건설, 이곳에 자동차 박물관을 포함한 비즈니스센터를 설립하고 마이바흐 고유 브랜드를 출시하는 등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마이바흐사 공동대표인 볼프강 텔렌·유타 칼베쳐 부부, 김학서 MBK 대표 등이 참석했다.

계약에 따르면 MBK 측은 앞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협의를 통해 50층 규모의 쌍둥이 빌딩을 짓기로 하고 송도국제도시 5·7공구 M2블록 약 2만6,400㎡의 박물관 부지 매입 및 투자자 모집 등 박물관 건립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모두 1조원 이상의 자본을 유치해 오는 2019년까지 송도국제도시에 비즈니스센터, 호텔, 골프장빌리지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비즈니스센터 2층에는 마이바흐 50대 정도를 전시할 수 있는 전시 및 체험 공간을, 3층에는 케이팝 스튜디오가 들어서게 된다. MBK 측은 또 앞으로 마이바흐 브랜드의 한국 독점 총판으로 마이바흐의 브랜드 가방, 안경, 액세서리 등을 국내 백화점 등에 공급하게 된다.

마이바흐는 벤틀리·롤스로이스와 함께 세계 3대 명차로 꼽히고 있으며 2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마이바흐의 자동차 플랫폼 생산 부문은 지난 2013년 벤츠사에 인수됐으며 마이바흐사는 현재 양산 모델인 ‘벤츠 에스 마이바흐’용 실내 가죽시트, 액세서리 등을 벤츠사에 납품하는 한편 자사 브랜드 가방, 안경, 액세서리 등을 전 세계 명품 매장에 공급하고 있다.

MBK 관계자는 “마이바흐가 2013년까지 수작업으로 제작한 후 판매한 자사 자동차는 국내 6대를 포함해 전 세계에 150여대 밖에 안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마이바흐 자동차 박물관 건립이 인천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19년까지 마이바흐 박물관과 마이바흐 전국 매장, 비즈니스센터 및 명품 사업 등으로 1만명 이상의 고용효과를 창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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