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천과 서울, 춘천, 속초를 잇는 동서 고속철 사업에 재정지원을 하기로 확정했다.
11일 기획재정부는 지난 8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춘천-속초 철도 건설사업에 대해 신속한 재정지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춘천-속초 철도 건설사업은 총 93.9km 구간으로 총 사업비는 2조631억원이다. 이와 함께 수원발 KTX 직결사업(2,554억원)과 인천발 KTX직결사업(3,833억원)도 예타를 통과해 재정지원을 받는다. 기재부는 이달 중 각 사업별로 기본계획수립비를 배정하고 내년 예산안에 기본 설계비 등 사업비를 반영할 계획이다. 사업 절차는 ‘예타통과-기본계획 수립-기본·실시설계-착공-완공’ 순이다.
춘천-속초 고속철 사업은 춘천에서 화천·양구·인제를 거쳐 속초까지 93.9㎞에 단선 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완공되면 기존 경춘선·인천국제공항철도와 연결되고 그 위로 시속 250㎞급 고속열차가 다니면 동서고속화철도가 완성된다.
동서고속화철도를 이용하면 서울(용산역)에서 속초까지 1시간 1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속초까지 1시간 50분가량이면 도착한다. 열차는 용산에서 속초까지 하루 36회 운행할 계획이다./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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