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브리핑에서 이 영 교육부 차관은 “교육부는 공무원으로서 부적절한 망언으로 국민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기고 전체 공무원의 품위를 크게 손상시킨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에 대해 파면조치하기로 결정했다”며 “조속히 조사를 마무리하고 13일 중으로 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의결을 요구하는 동시에 나 전 정책기획관에 대해 직위해제 처분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현재까지 조사결과와 전일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국가공무원법상 품위 유지 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최고수위의 중징계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나 정책기획관은 지난 7일 모 종합지 기자들과의 저녁 시간에 영화 ‘내부자들’의 대사를 인용하며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되고 먹고 살게만 해주면 된다”, “신분제를 공고화해야 한다” 등의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