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뱅크와 금융 멤버십을 높고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모바일은행은 우리은행이, 금융 멤버십은 하나금융이 지난해 국내 최초로 선보였는데요.
올들어 다른 은행들도 비슷한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은행과 멤버십을 출시하면서, ‘원조’격인 우리은행과 하나금융이 자존심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5월 위비뱅크를 선보이며 모바일은행 ‘원조’가 된 우리은행이 모바일 금융 강자 자리 굳히기에 나섰습니다.
모바일은행은 최근 신한은행 ‘써니’와 국민은행 ‘리브’가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입니다.
우리은행의 모바일은행 강화 전략 중심에는 은행 최초 메신저 서비스인 ‘위비톡’이 있습니다.
위비톡은 그동안 개발사인 브라이니클이 운영해왔는데, 오는 8월부터는 우리은행이 직접 운영해 대부분의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메신저에서 가능하게 할 계획입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위비톡을 외부에서 운영하다 보니 그동안 위비뱅크등 금융서비스와 연계 작업에 한계가 있었다”며 “앞으로 직접 운영을 통해 위비톡을 진정한 ‘금융톡’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주 조직개편을 통해 ‘플랫폼사업부’를 신설하고 위비뱅크와 위비톡, 위비장터등 모바일 브랜드 전담 부서까지 갖췄습니다.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 금융사 통합 멤버십 ‘하나멤버스’를 선보인 하나금융도 ‘원조’ 자존심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하나멤버스는 하나금융 전 계열사 거래 실적에 따라 ‘하나머니’를 적립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지난달까지 가입자수가 500만명에 이르고, 이중 22% 가량은 하나금융과 거래가 없던 신규가입으로 톡톡한 고객유치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하나멤버스는 최근 신한금융 ‘FAN클럽’과 우리은행 ‘위비멤버스’, 또 9월 출시 예정인 KB금융의 ‘KB멤버스’등 후발주자들의 도전장을 받은 상황입니다.
하나금융은 옥션·지마켓·에스오일 등 약 100개 기업과 제휴해 ‘하나머니’ 이용 범위를 더욱 확대해 경쟁력을 한차원 높일 계획입니다.
또 영엽력에 고삐를 당겨 올해 가입자 800만명을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
대만을 시작으로 중국·일본·태국 등에 하나멤버스를 출시해 해외고객도 확보할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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