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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경영대상]SEC서울공구, 절삭공구 제조...美·日·태국 등으로 수출

박성기 SEC서울공구 대표




SEC서울공구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절삭공구들. /사진제공=SEC서울공구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에 있는 에스이씨서울공구(대표 박성기·사진)는 절삭공구 전문 제조기업이다. 지난 1985년 설립된 이 회사는 메탈 톱과 사이드 커터, 티커터 등 초경공구와 고속도강 공구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 높은 품질에도 불구하고 거품 없는 가격으로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등지로 수출되고 있다. 특히 사이드 밀링 커터류는 국내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해외에서의 인지도 역시 날로 성장하고 있다. 일본 닛산자동차에 공급하는 엔진이나 실린더 부품 가공용 커터도 주문자 상표부착(OEM) 방식이 아닌 ‘SEC’라는 자체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15년 이상 이어진 일본시장 공략에 힘입어 동남아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는 확고한 수준이다. 미국과 독일 등지의 반응도 기대 이상이다. 10년 넘게 수출되고 있는 미국시장의 성공적인 진입에 힘입어 독일과 유럽의 바이어들 역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자체 브랜드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전통적인 절삭공구 강국인 독일에서는 OEM 공급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대기업 위주의 절삭공구 시장에서 이 회사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은 끊임없는 공정개선 덕분이다. 설비 자체는 대부분 일본에서 도입했다. 하지만 생산성 향상과 품질개선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면서 차츰 설비를 개조·변형하기 시작했다. 커터의 측면가공을 자동화한 설비 역시 이렇게 탄생했다. 숙련된 기술자들도 까다롭게 여기던 측면가공이 자동화되면서 균일한 품질은 물론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한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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