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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부 "34년 뒤 노동인구 23% 급감" 예측

정년 연장 등 노동력 부족 극복 위한 새 정책 마련 시사

중국 정부가 오는 2050년까지 중국의 노동인구가 23% 급감할 것이라는 암울한 예측을 내놓았다.

23일 중국 인민망에 따르면 리중 중국 인력자원 및 사회보장부(인사부)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생산가능인구(16∼59세)가 2015년 9억1,100만 명에서 2030년 8억3,000만 명으로 8.9% 줄어들고, 2050년까지는 7억 명으로 23.1% 급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공식 추계치는 중국의 노동인구가 앞으로 50년간 20% 줄어들 것이라는 국제 컨설팅기관들의 예상 감소폭보다도 훨씬 큰 것이다.

리 대변인은 “인구노령화가 점진적 정년연장 정책의 주요 요인”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인력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효율적으로 노동력을 사용할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중국 정부가 장차 예고되는 노동력 부족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중국 당국이 현재 60세인 퇴직 연령을 점진적으로 65세로 늦추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초 인웨이민 인사부 부장은 정년 연장 계획의 초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 중국은 엄청난 인구를 무기로 지난 30년간 저렴한 노동력과 소비시장의 확대 효과를 누려 왔다. 하지만 노동인구 위축은 앞으로 중국 경제에 적잖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노동인구 감소를 상쇄하려면 노동생산성 향상에 집중해야 한다”며 노동효율성 제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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