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규슈 남쪽에서 화산이 폭발했다. 3년 만에 발생한 대규모 폭발로 시내까지 화산재가 덮였다.
26일(현지시간) 오전 0시 2분쯤 규슈 가고시마현의 사쿠라지마 쇼와 분화구에서 ‘폭발적 분화’가 일어났다.
시커먼 연기와 함께 시뻘건 용암이 분출했고 화산 번개와 함께 화산재가 5,000m 상공까지 치솟았다.
이처럼 화산 연기 높이가 5,000m에 이른 대규모 폭발은 지난 2013년 8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가고시마 시내까지 화산재가 덮였다.
가고시마지방기상대는 이번 일본 화산폭발로 화산탄이 5부능선 부근까지 날아갔다고 전했으나, 다른 피해보고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일본 화산폭발이 ‘대분화’로 이어질 징후 또한 없다”고 전했다.
사쿠라지마 화산에서 폭발적 분화가 발생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47번째이다.
한편 가고시마현 남쪽 바다에 있는 구치노에라부지마는 작년 대폭발로 섬 주민 전체가 대피한 바 있다. 지금도 분화구 주변 2km 이내 출입이 금지됐다.
/이효정인턴기자 kacy95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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