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에서 신라호텔은 이날 전일 대비 2.76%(1,700원) 내린 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52주 신저가이며 지난 25일 이후 3거래일째 하락세다.
신라호텔은 지난 25일 올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6.4% 감소한 1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수치로, 이는 주력사업인 면세점부문이 경쟁심화에 따른 판관비 부담 증가와 사업환경 변화로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신라호텔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서울 시내면세점의 사업자 증가에 따른 수수료·마케팅비용 등 부담이 늘고 경쟁 심화에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신라호텔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31% 하향조정하면서 목표주가는 6만8,000원,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로 낮췄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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