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에 따르면 보잉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항공사들의 수요부진을 이유로 이 기종의 생산을 종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잉은 출시 첫해인 지난 1970년 이 기종을 연간 92대 생산했으나 1990년대 이후 수요가 꾸준히 둔화해 오는 9월부터 1년간의 생산계획은 불과 6대에 그친다. WSJ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화물기 주문이 급감했으며 여객기 시장에서도 항공사들이 쌍발(엔진 2개) 항공기를 선호하면서 수요부진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사 발표에 따르면 보잉은 2·4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1% 증가한 248억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2억3,4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잉은 11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었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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