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은 1일 서울 서초구 청사 대회의실에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경력 3년 이상 신임 법관 26명의 임명식을 진행했다.
26명의 신임 법관 가운데 법학전공자는 3명으로 나머지는 경영학과 교육학·경제학·공학 등 다양한 전공 배경을 가지고 있다. 로스쿨 진학 전 공부했던 분야가 다른 만큼 이력도 다양했다. 4명은 기자로 근무한 경력이 있고 2명은 특허법인에서 변리사로 근무했다. 로스쿨을 졸업한 후에는 19명이 법무법인이나 법률사무소 등에서 변호사로 근무했고 나머지 7명은 군법무관으로 근무하다 최근 제대했다. 제1회 변호사시험 합격자가 12명, 제2회 변호사시험 합격자가 14명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16명, 여성이 10명이다.
출신 로스쿨은 성균관대 로스쿨이 4명으로 가장 많고 이화여대와 인하대 로스쿨 출신이 각각 3명이었다. 고려대와 서울대·전남대·충남대·한국외대·한양대 로스쿨 출신이 각 2명, 경북대와 부산대·아주대·전북대 로스쿨 출신이 각 1명이다. 신임 법관들은 내년 2월 중순까지 사법연수원에서 연수를 받은 후 각급 법원에 배치된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풍부한 식견과 혜안을 갖춘 사람이 법관이 되기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신임 검사 임관식을 열고 로스쿨 출신 법무관 전역자 9명을 검사로 임용했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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