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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IPO 대어 넷마블 코스피 간다

모바일게임 최강자로 이르면 연말에 입성

엔씨소프트와 게임 대장주 경쟁 벌일 듯

공모 규모 최대 2조·상장후 시총 10조 예상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넷마블 모바일 게임 ‘세븐나이츠’./ 사진제공=넷마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넷마블 모바일게임 ‘리니지II:레볼루션’./사진제공=넷마블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 /사진제공=넷마블


예상 시가총액 10조원 규모로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가 이르면 연말 또는 내년 초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넷마블은 지난 3월 상장 주관사단을 선정한 뒤 유가증권과 코스닥, 미국 나스닥 등 국내외 증시를 놓고 4개월 가까이 고민해왔다. 업계에서는 모바일게임 최강자인 넷마블이 유가증권시장을 최종 종착지로 선택한 만큼 엔씨소프트와 치열한 게임 대장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넷마블은 공모자금을 활용해 해외 유망 게임사 인수합병(M&A) 등 신성장동력 확충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넷마블은 늦어도 내년까지 코스피에 상장하기로 최종 입장을 정리했다. 넷마블은 기관과 외국인 등 안정적인 수급을 확보하기 위해 코스피를 최종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 상장주관은 지난 3월에 선정됐던 주관사 중 NH투자증권과 JP모건이 맡는다.



넷마블의 공모 규모는 최대 2조원 수준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최대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코스피 업계 시가총액 1위인 엔씨소프트의 시총이 5조원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시장에서 넷마블에 거는 기대치를 알 수 있다. 특히 역대 최대 공모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던 호텔롯데의 상장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갈 곳을 잃은 자금이 넷마블로 몰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넷마블은 미국 나스닥과 국내의 코스피, 코스닥을 두고 고민해왔다. 지난 2월 NTP(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 행사에서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국내 상장도 의미가 있겠지만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나스닥 상장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 5월 거래소 코스닥본부 관계자들이 넷마블을 방문해 코스닥 상장을 타진했지만 당시 넷마블 측에서는 외국인의 안정적인 수급이 보장되는 유가증권시장을 선호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후 시장과 업종의 특성을 고려할 때 넷마블이 코스닥에 상장하는 것이 맞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결과적으로 넷마블은 엔씨소프트와 경쟁을 벌일 수 있는 코스피를 선택한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해 넷마블은 매출 1조729억원, 영업이익 2,253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회사 중 ‘1조클럽’에 진입한 것은 넥슨에 이어 두번째다. 올해 매출도 1조원을 무난히 넘긴다는 관측이다. 모바일 게임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마블퓨처파이트’ 등이 출시된 지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고 기대작인 ‘리니지II:레볼루션’이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상장 시장이 결정되면서 넷마블의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M&A) 움직임에도 탄력이 붙을 예정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미국 게임사 SGN을 1억3,000만달러(약 1,500억원)에 인수했다. 최근 40억달러(약 4조4,300억원) 규모의 이스라엘 게임사 ‘플레이티카’를 인수하고자 했으나 마윈 알리바바 회장을 비롯한 중국 투자 컨소시엄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김지영·박호현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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