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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명절 가공식품 선물 1조원 고지 넘는다"

유통업계 이어 추석 선물세트 조기 예약판매 돌입

대상, 동원 등 5만원대 이하 실속형 제품 대거 내놔





식품업계가 유통업계에 이어 예년보다 빨리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경기 침체와 김영란 법 시행을 앞둔 영향 등으로 5만 원 대 이하의 실속형 선물세트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어 올해 명절 가공식품 선물세트 시장은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추석을 맞아 한발 앞서 선물세트를 준비하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조기 구매 혜택을 강화한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대표 브랜드인 ‘스팸’과 CJ알래스카연어‘, ’백설 고급유‘ 등으로 구성한 선물세트를 2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인터넷쇼핑몰 CJ온마트에서는 ‘스팸·연어 선물세트’를 주력으로 선보이고 상품금액의 5%를 적립금으로 지급한다. 모바일 앱으로 구매하면 3%를 추가로 적립해주고 선착순 2,000명에게는 고급유 선물세트도 증정한다.



대상과 동원도 추석 선물세트 대목 잡기에 나섰다. 대상은 청정원 브랜드를 중심으로 카놀라유, 올리고당, 알래스카연어로 구성된 ‘청정원 8호’와 홍초, 우리팜델리 등을 묶은 ‘청정원 12호’를 주력으로 내걸었다. 동원도 인기 제품인 참치캔을 비롯해 김, 홍삼, 햄 등으로 구성한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업계는 5만원 이하 중저가 명절 선물세트를 찾는 비중이 늘면서 올해 설과 추석에 판매된 명절 가공식품 선물세트 물량이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넘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설의 경우 4,500억 원 어치의 가공식품 선물세트가 판매됐고, 추석에는 5,150억 원 가량이 팔린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올해 경기 침체 기조와 1인 가구 급증에 따른 소포장 판매 호조, 김영란 법 시행 파장 등을 감안하면 가공식품 세트 매출의 1조원 돌파가 확실시 된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내수침체와 김영란법 시행 등의 여파로 5만원 대 이하의 실속형 선물세트가 가장 인기를 모을 전망”이라며 “선물세트 사전예약 행사를 활용하는 고객을 위해 가격 할인을 비롯한 각종 혜택도 더욱 풍성해졌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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