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이 담당했던 단체표준 업무가 38년만에 민간으로 이양됨에 따라 관련 업무를 이달부터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 등 3개 단체가 제1호 단체표준을 등록했다.
단체표준이 민간으로 넘어간 것은 중소기업 공동사업을 통해 제품과 기술혁신을 꾀하기 위한 것으로 단체표준 인증단체 대부분이 중기조합인 점이 고려됐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미국 등 선진국은 단체표준이 국가표준보다 품질기준이 더 엄격하고 활성화 정도도 높다”며 “앞으로 단체표준을 활성화시켜 조합의 공동사업을 촉진하고 중기 제품의 기술력 향상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단체표준 등록· 접수에 이어 앞으로 인증과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등 단체표준 업무를 본격적으로 수행하기로 했으며 단체표준 활성화를 위해 전국 순회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제1호로 등록한 3개 단체표준은 사무국의 서류검토와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단체표준심의회의 심의를 받게 된다. 등록요건에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경우 정식 등록되며 등록된 표준을 근거로 조합에서는 중소기업에게 단체표준 인증을 실시하게 된다.
/서정명기자 vicsj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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