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 상향에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개장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원30전 내린 1,107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전날 한국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다. AA는 S&P의 신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한국이 AA 등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AA-, 부정적)을 한 단계 앞서고 일본(A+, 안정적)보다 두 단계 높아졌다. 우리보다 높은 곳은 독일·캐나다·호주·싱가포르·홍콩(AAA), 미국(AA+)뿐이다. 이에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이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이 강한 만큼 지난해 6월 23일(1,104원60전) 이후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울 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9시 8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1원85전으로 전일 3시 기준가 대비 3원28전 내렸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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