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화순군에 따르면 국민안전처는 호남지역 재난 발생에 신속 대응할 호남119특수구조대 청사 부지 최종 후보지로 화순군 이양면 율계리를 선정했다.
지난해 말 전남 장성군이 청사 부지로 선정됐지만 유치를 포기함에 따라 안전처는 나주·담양·곡성·화순·함평·영광 등 광주 인근 6개 시·군을 대상으로 부지 선정 작업을 다시 진행했다.
화순군은 뛰어난 정주 여건과 국내 정상급 의료환경, 비상상황 시 신속한 출동과 헬기운영의 최적지, 우수한 교육환경 등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호남의 중심부에 위치해 전 지역(150㎞ 이내)을 골든타임(30분) 안에 출동 가능하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119특수구조대 청사는 총 사업비 1,082억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9만9,200㎡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헬기격납고, 종합훈련타워, 수난구조훈련장, 구조견훈련센터 등을 갖춰 오는 2019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근무하게 되는 상주인원은 65명이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구조대가 빠른 시일 안에 정착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화순=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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