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세계실크로드대학연맹(SUN)은 2차 SUN 총회를 오는 12일까지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경북 안동에서 개최한다.
총회에는 실크로드 선상 22개국 50개 대학의 총장·부총장 등 학교 대표들이 참석하고 있다.
참가 대학들은 실크로드 정신 구현을 위한 실천방안으로 사이버를 통한 공동 학위과정 개설을 비롯해 실크로드 학과 운영, 학점 공동인증제, 장학재단 운영 등의 협력과제를 함께 추진하기로 이날 합의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실무위원회도 이날 발족했다.
지난해 8월 경주에서 창립된 SUN에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 주요 대학이 대거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오스만제국 초기에 세워진 터키 국립 이스탄불대, 학생 수 기준 유럽 최대 대학인 이탈리아 국립 로마대, 서부 지중해의 그리스 국립 아테네대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은 베이징외국어대를 비롯해 란저우대·상하이외국어대 등이, 우리나라는 한국외대·영남대·계명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몽골·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실크로드 선상 국가를 대표하는 대학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총회에 참석한 회원 대학 총장 등은 10일과 11일에는 안동에 위치한 경북도청과 하회마을을 방문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SUN은 새로운 실크로드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경북도가 추진 중인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세계화 및 지속적 추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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