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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주식거래 3명중 1명은 '엄지족'

日거래비중 첫 30% 돌파

증권사들 MTS고객 겨냥

부가서비스 개발 열올려





스마트폰으로 주식거래를 하는 ‘엄지족’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은 PC나 노트북이 필수지만, 스마트폰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만 설치하면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주식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 엄지족 트레이더를 증가시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전체 거래에서 MTS를 통한 일 평균 거래비중은 30.94%를 기록, 사상 처음 30%대를 돌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MTS 일 평균 거래비중은 지난 2007년 1.68%에 불과했지만 2012년 14.97%로 10%를 넘어선 이후 2013년 19.26%, 2014년 21.50%, 2015년 27.33%로 매년 빠르게 늘어왔다. 코스닥시장에서의 MTS 거래비중은 지난해 이미 30%를 넘었고 올 들어 지난 2일까지 일 평균 거래비중은 35.18%에 달한다. 하루에 주식시장에서 일어나는 거래 3건 중 1건은 MTS가 이용된 셈이다.

증권사들은 빠르게 늘어나는 MTS 고객들을 위해 기존 HTS에 탑재된 기능을 그대로 옮기는 것은 물론 MTS를 이용한 독특한 부가서비스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가장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서비스는 전문가 상담. 현대증권(003450)은 지수전망이나 관심 종목 등을 실시간 상담하는 ‘톡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메인 팝업 화면에서 현대증권 투자컨설턴트들이 추천하는 금융상품을 확인할 수 있고, 담당자와 바로 통화도 할 수 있다. 또 원하는 매수·매도가격을 설정하면 스마트폰이 꺼져 있어도 자동으로 주문이 실행되는 기능도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증권정보와 상담 기능을 탑재한 ‘캔들맨’ 앱과 MTS를 연계해 이용자가 전문가로부터 실시간 상담을 받으며 시세조회와 주문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 편의를 극대화 한 서비스도 눈에 띈다. 미래에셋증권(037620)은 사용자가 앱을 별도로 실행하지 않아도 시세를 알려주는 ‘푸쉬(Push)’ 기능과 스마트폰 바탕화면에 지수나 관심종목, 매매동향 화면이 바로 나타나게 하는 위젯 기능을 갖췄다. 특히 안드로이드 웨어(Android Wear) 등의 웨어러블 기기에서도 시세확인 등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대신증권(003540) MTS도 모바일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객 알리미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카카오톡을 활용해 매매체결 내역과 현재가 등을 ‘카카오톡 알림톡’을 통해 전달한다.

스마트폰을 분실했을 경우를 대비해 보안을 강화한 MTS도 있다. 미래에셋대우(006800)는 보안을 우려하는 고객들을 위해 ‘위치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이용자가 앱을 주로 사용할 장소와 비상연락망을 설정하고 지정된 이외의 장소에서 접속이 시도될 경우 공인인증서를 통해 로그인하도록 전환된다. 만약 3회 이상 로그인 오류가 발생하면 비상연락망을 통해 앱의 사용 위치와 시간이 전송된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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