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사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대부업체가 서민금융의 동반자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자발적인 체질 개선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정 부위원장은 1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대부업체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개정된 대부업 감독 체계와 관련해 대부업이 부정적인 편견을 해소하고 도약할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25일부터 개정 대부업법령이 시행됨에 따라 대형 대부업체 등에 대한 감독권한이 지방자치단체에서 금융위·금감원으로 이관됐다.
정 부위원장은 또 “새롭게 감독을 맡은 금감원도 담당 인력 확충 등으로 검사 전문성을 강화하고 대부업 감독 업무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간담회에는 아프로파이낸셜·산와대부·웰컴크레디라인·리드코프·태강대부·에이원대부 등 6개 대형 대부업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금융 당국은 개편된 감독 체계 정착을 위해 대형 대부업체에 대한 신규 등록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중점적인 점검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소멸 시효가 완성된 채권에 대한 추심, 무분별한 연대보증 취급 등 사회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부업 관련 불합리한 관행 개선 작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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