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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 구조적 역풍에 대응해야”…내년 3% 성장전망 유지

연례협의 결과 보고서

구조개혁 “지지”, 외시장개입 제한도 “긍정적”

국제통화기금(IMF)가 한국 경제가 급속한 고령화를 비롯한 구조적 ‘역풍’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고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구조개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달 제시했던 올해 2.7%, 내년 3.0%를 유지했다.

IMF는 12일(현지 시간) 발표한 연례협의(Article IV Consultation) 결과 보고서에서 한국이 직면한 대표적인 ‘역풍’으로 △인구구조의 비우호적인 변화 △수출 의존도 심화 △기업부문의 취약 △노동시장의 왜곡 △생산성 저조 △사회안전망의 제한 △가계부채 증가를 꼽았다. 이는 IMF 실사단이 지난 5월 26일부터 한국을 방문하고 6월 8일 방한 결과를 발표할 때 대체로 언급했던 내용이다.

IMF는 보고서에서 “IMF 이사들은 한국이 이런 제약 요인을 극복하고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구조개혁을 강하게 강조하는 점에 대해 지지한다”고 밝혔다. IMF는 또 “한국은 공공부문 부채 수준이 낮은 만큼 재정 정책상의 지원이 구조개혁의 유인책이자 역효과에 대한 완충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이뤄지는 사회복지 지출의 확대가 빈곤과 불평등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는 이어 한국 외환 당국이 “무질서한 시장 상황에도 (외환시장) 개입을 제한 한 것은 긍정적”이라며 “그런 개입은 공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정곤기자 mckid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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