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며 숨 고르기 장세가 예상된다. 오는 26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기준금리와 관련해 어떤 신호를 제시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결국 숨고르기 장세 속에서 2·4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기업 중심으로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관심사는 신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005930)다. 현대증권(003450)과 신한금융투자가 삼성전자를 추천하며 독보적인 시장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후광에 삼성전기(009150)도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증권(003540)은 삼성전기의 중화권 고객사의 증가에 따라 듀얼 카메라 매출 증가로 3·4분기 말부터 매출 증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에 계열사들의 주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높다. 신한금투와 유안타증권(003470)이 동시에 LG디스플레이를 추천주에 올렸다. 유안타증권은 액정표시장치(LCD) 공급부족 현상이 2018년말까지 장기화될 경우 LG디스플레이의 수요가 늘어나 하반기 이후 가파른 이익성장이 시작될 것으로 봤다. 신한금투도 신규 스마트폰용 LCD 패널 공급과 OLED TV 패널 판매 확대에 따른 기대감이 높다는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POSCO(005490)에 대해 중국 내수 반등에 따른 효과와 함께 계열사 실적 개선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고 주가전망을 밝게 봤다. LIG투자증권을 인수한 케이프(064820)인베스트먼트의 모회사 케이프 역시 2·4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 한데 이어 하반기 실적이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래에셋대우(006800)는 반도체 가동률 증가 기대감에 에스에프에이(056190)와 해외 매출 증가를 이유로 리노공업(058470)을 추천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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