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안방보험이 내년 중반까지 홍콩 증시 상장을 위해 투자은행과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안방보험 관계자에 따르면 IPO 대상에는 중국 내 생명보험 자회사뿐 아니라 해외 계열사도 포함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안방보험이 IPO를 마칠 경우 베일에 싸여있던 이 회사의 지배구조가 드러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방보험은 한국 동양생명을 품에 안았으며 이 외에도 해외 부동산 등에도 관심을 보여 지난 5년간 발표한 인수 계약 총액 만해도 135억달러(약 15조 1,065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주주구성이 명확하지 않은 탓에 중국 매체들도 이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우샤오후이 안방보험 최고경영자(CEO)가 덩샤오핑의 손녀 사위인 탓에 관계와 유착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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