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중국 해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지린성의 대북 무역액은 1억7,552만 달러(약 1,96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감소했다.
이 기간 지린성의 대북 수출은 늘었으나 수입은 급감했다. 지린성은 평안북도, 양강도, 자강도 등 북한 3개도와 국경을 맞댄 주요 육상 수송 요충지로, 지린성의 대북 무역액은 중국 성 중에서 가장 많다.
지린성의 올해 1분기 대북 수입액은 6,600만 달러(737억원)로 지난해보다 33.8% 줄었다. 특히 북한의 대표 수출품인 철광석 수입액은 728만달러(80억원)으로 전년보다 19.3% 줄었다. 지린성은 중국의 대북 철광석 전체 수입량의 78.7%를 차지한다. 전문가들은 철강 과잉 생산을 줄이기 위한 중국의 생산 감축과, 대북 제제 분위기가 겹치면서 수입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 들어 상반기준 중국과 북한간 전체 대북교역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6월 북중 교역총액은 23억1,020만달러(2조5,08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감소했다. 수출은 3.1% 줄었고, 수입은 16.0% 축소됐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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