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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김치, 중국 수출 물꼬 텄다··“내년까지 500톤 수출 목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4일 강원도 원주에서 김치수출업체 4개사와 김치의 대(對) 중국 수출 재개를 기념해 선전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선전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제공=농식품부




우리 김치가 13억 중국 대륙을 공략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4일 강원도 원주에서 김치수출업체 4개사와 김치의 대(對) 중국 수출 재개를 기념해 선전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출업체 4개사는 (주)대일, 하늘농산, 평창후레쉬푸드, 신동식품이다.

4개 업체는 포기김치 등 약 10개 품목(7톤)을 선수출했다. 이들 품목은 이날 중국 대련항에 입항해 완다·어우야·주어잔 백화점 등에서 중국인 식탁을 공략하게 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0월 한·중 정상회담 성과로 중국의 김치 수입위생기준이 개정됨에 따라 그동안 중단됐던 대중국 김치 수출이 재개되면서 추진된 것이다.



앞서 정부는 올해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한 ‘국제식품안전전람회’에 ‘한국관’을 설치해 우리 김치를 홍보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진행된 김치수출업체와 중국 바이어 등과의 비즈니스 상담이 대규모 수출계약으로 이어진 것이다.

정부는 수출업체를 통해 올해 연말까지 4억5,000억원어치에 달하는 100톤의 김치 수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내년 목표는 올해의 5배에 달하는 500톤 규모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민·관 협업을 통해 수출 현황 모니터링은 물론 해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우리 김치의 우수성과 역사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국내외 홍보를 강화하고 관련 연구도 진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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