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최근 중국이 구조적 성장국면을 걷고 있는 만큼 하반기 중국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신영증권은 5일 “CJ CGV는 3·4분기 들어 중국 박스오피스는 부진하지만 중국의 문화산업이 구조적 성장 국면을 걷고 있어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CJ CGV는 2·4분기 말 기준 중국에 합작투자 사이트 14개 등 총 71개 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또한 중국 스크린 수는 563개로 한국의 80% 수준이며 연결회사 합산 매출에서 중국 비중은 21%다.
한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 CGV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6억 원에서 117억원으로 급증할 전망이라며 ”볼만한 국산영화 기대작이 개봉 예정이며 신규 사이트 오픈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해는 연간 신규 오픈의 47%가 4·4분기에 집중, 관련비용 급증으로 하반기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7년 초 영화산업 관련 규제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2002년 WTO 가입 후 5년 마다 영화 수입쿼터를 늘리고 규제를 완화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2012년에 이어 다시 한 번 규제 완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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