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 완화로 2,050선을 돌파해 상승세다. 미국이 다소 부진한 고용지표를 발표하면서 뉴욕 증시가 상승한 탓이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오후 1시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날 대비 0.88% 오른 2,056.34에 거래되고 있다. 이 날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0.53% 오른 2,049.19로 개장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부진으로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후퇴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3% 가까이 급등하고 주요 원자재 가격도 올랐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2포인트(0.42%) 오른 2,179.98을 기록했으며,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72.66포인트(0.39%) 상승한 1만8,491.9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2.69포인트(0.43%) 오른 5,249.90을 기록했다.
현재 국내 증시는 외국인이 2,125억, 기관이 855억원을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개인은 홀로 2885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만 1% 하락 중이며, 나머지 전 업종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005930)와 아모레퍼시픽(090430)을 제외하면 20위까지 전 업종이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사고 이후 삼성SDI 배터리 공급 계약을 중단키로 하면서 오전 중 상승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사드 배치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면서 화장품 관련 종목 하락세의 영향을 받아 현재 2.46% 하락한 39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33% 오른 679.15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메디톡스(086900)(1.77%), 로엔(016170)(0.54%), 바이로메드(084990)(1.82%), 파라다이스(034230)(1.72%) 등이 하락세다.
이 시각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10원 내린 1,108.10원을 기록 중이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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