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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민우 회장, 럭셔리 스마트 기기 시장에 도전장

코라시아 '토니노 람보르기니' 독점사업권 획득…스마트폰·워치 등 출시

남민우(왼쪽부터) 다산네트웍스 회장과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토니노 람보르기니 부사장, 김태철 코라시아 대표가 8일 하남 스타필드 신세계몰에서 132㎡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다산네트웍스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이 럭셔리 스마트 기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25년간 기업간거래(B2B) 시장에만 주력해왔던 다산그룹이 일반 소비재 시장에 참여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다산네트웍스와 계열사 코라시아는 8일 경기도 판교 다산타워에서 토니노 람보르기니와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 기기 사업 진출 계획을 밝혔다. 남 회장은 “지난 25년 동안 B2B 사업만 해왔지만 마케팅 환경이 변화하면서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기업과 소비자간거래(B2C) 사업에서도 승산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새로운 B2C 사업 3~4개를 발굴해 놓은 상태이고 그 첫 번째 프로젝트가 람보르기니와의 스마트 기기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다산네트웍스의 계열사인 코라시아는 전 세계 토니노 람보르기니 브랜드를 활용한 정보기술(IT) 기기 독점 사업권을 가지고 올해 말부터 내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밴드,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스마트 기기 이외에도 고급 오디오 등 다양한 프리미엄 가전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태철 코라시아 대표는 “명품 자동차의 혁신적인 정신과 디자인 유산을 계승한 토니노 람보르기니의 브랜드를 입힌 럭셔리 스마트 기기를 통해 ‘패션놀로지(Fashionology)’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럭셔리 스마트 기기 시장이 전세계적으로 2조원 규모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폰에 브랜드와 멋을 담으면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토니노 람보르기니는 슈퍼카 람보르기니 창업 가문의 2세가 설립한 이탈리아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호텔 체인과 골프용품, 시계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2009년부터 일반 휴대전화 시장에 진출했고 ‘88타우리(TAURI)’등 3대의 스마트폰을 내놓은 바 있다.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토니노 람보르기니 부사장은 “스마트기기 시장을 함께 진출하고자 하는 파트너들 중에 다산의 기술력이 가장 좋다고 판단해 다산과 협업을 하기로 했다”며 “다산과 코라시아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외에도 다양한 스마트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판교=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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