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이달 중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어음(CP) 4,000억원을 상환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6일 선주사 4곳으로부터 약 6,000억원의 선박 건조대금을 조기에 지급받는 등 자금을 확보했고 이 덕분에 CP를 자력으로 갚을 수 있었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9월에 만기가 오는 장기 CP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이른바 ‘9월 위기설’을 불식시켰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전일 국회에서 열린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 청문회에 참석해 “5조3,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달성할 의지가 충분히 있으며, 사력을 다해 반드시 달성하겠다”면서 “대우조선은 2년 안에 정상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9일 이어 열린 청문회에서 “부실 가능성이 높은 악성 사업들을 올해 대부분 정리하고 내년부터는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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