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삼성 고위 관계자는 “프린터 사업매각과 관련해서는 다음주 최종 입장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이르면 12일께 매각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며 매각 규모는 2조원대 안팎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지난 10여 년간 프린터 사업부문을 키우기 위해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고 삼성그룹의 주력 사업군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적다고 판단해 매각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의 프린터 사업의 매출은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소비자가전(CE)부문에 함께 묶여 공시된다.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CE부문의 매출은 22조1,702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3% 증가했다. 또한 프린터 사업 매각 검토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선택과 집중’ 의중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서정명기자 vicsj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