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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랄식품 시장규모 2019년 2,390조원, 세계 식품시장의 21.2% 차지

동남아에서 벗어나 세계 무슬림시장 공략할 수 있는 글로벌인증이 필요하다





최근 정부에서 할랄산업을 신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할랄식품은 국내에서 뜨거운 관심사로 자리를 잡았다.

할랄식품은 이슬람법에 따라 도축된 식품, 가공식품 등을 뜻하며, 2013년 기준 세계 식품시장의 18% 수준이었으나 점차 성장하여 2019년에는 21.2%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어 국내 많은 기업들이 할랄식품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 전 세계가 주목하는 “블루오션” 할랄식품시장

세계 식품산업 규모는 2014년 기준 약 5조 3,000억 달러로, IT산업의 1.8배, 자동차의 3.2배, 철강의 약 5.1배에 달한다.

이에 따라 7월에는 산은경제연구소에서 우리나라 수출 주력산업으로는 식품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결과를 내놓았고, 이는 시장의 규모를 따져 봐도 식품산업의 수출에 집중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국내에서 집중해야 할 세계 식품산업 중에서도 블루오션으로 자리 잡은 할랄식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세계 무슬림인구는 2014년 기준 17억 명에서 2015년 기준 약 18억 명, 2030년에는 약 22억 명으로 늘어나 세계 인구의 26.4% 즉 1/4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무슬림인구는 비교적 젊은 층 인구비중이 높아 할랄식품에 대한 수요가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할랄식품은 세계 식품 시장의 17.7%를 차지하고 있지만 2019년에는 2,390조 원으로 세계 식품시장의 21.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할랄식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시장 분석과 수출국 선정이 매우 중요하다.

● 2015년 155개 업체, 524개 품목 할랄인증에서 점차 확대 추세

2015년 기준 시 국내 기업들의 할랄인증 현황은 155개 업체, 524개 품목으로 올 7월 정부의 10차 투자활성화대책에서 할랄이 선정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오리온의 경우 대표적인 글로벌 상품인 초코파이에 사용되는 돼지 젤라틴성분을 소 젤라틴과 해조류 젤라틴으로 대체하여 이슬람 국가에 수출을 확대하였으며, BBQ의 경우 고추장에 포함된 알코올성분 대신에 칠리소스로 대체하여 현지에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공식품에서 쌀까지 할랄인증이 확대되어 무슬림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추세이다.



● 동남아 수출에서 벗어나 세계 무슬림 시장으로 진출

국내 식품기업들은 수출국 선정 시 대부분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 집중이 되어있다.

한국할랄인증원 진재남 원장은 국내 식품 관련 제품의 무슬림시장 수출에 있어 가장 큰 문제점을 아래와 같이 지적했다.

“이슬람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소비식품의 90%를 수입에 의존하는 데에도 불구하고, 국내기업들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일부 국가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석유산유국인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프, 아랍에미리트, 오만의 경우에 2015년 기준 식품 수입액은 730억 달러(약 88조 원)를 넘어섰습니다.

이들 국가의 경우 소비되는 식품의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중동지역 및 서남아시아지역에 한국식품이 진출한다면 엄청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할랄 식품시장 1%만 확보해도 300억 달러 (한화 34조 원)를 벌어들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략적인 수출 국가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라며 할랄식품진출은 일부 지역이 아닌 세계 무슬림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내에서 글로벌 할랄인증 가능한 한국할랄인증원

할랄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이슬람법에 따라 사용이 허용된 것을 의미하는 할랄인증마크를 받아야 한다. 기존 국내에서 할랄 인증을 취득하려면 컨설팅 회사를 통하여 해외를 거쳐 취득해야 했으나, 2016년 6월부터 국내에 있는 한국할랄인증원에서 인증을 받을 수 있다. 한국할랄인증원은 SMIIC(이슬람국가표준기준도량기구)의 정식 승인을 완료하고, UWHD(세계할랄연맹) 승인완료 및 세계할랄연맹 한국지부 자격을 획득하였으며, SAARC(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와는 MOU 계약을 체결하여 할랄 인증을 통한 수출 교두보를 확보하였다.

한국할랄인증원은 국내에서 할랄교육부터, 심사, 인증절차까지 모두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으며, 해외를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비용 및 시간이 대폭 절감되어 무슬림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노력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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