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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투' 던지는 오승환, 난치병 환아 기부 동참

세이브·탈삼진 26만원씩 기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인구를 들고 있는 오승환. /사진제공=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는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난치병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볼을 던진다.

난치병 아동 소원성취 기관인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은 오승환과 함께 ‘세이브스 포 위시스’라는 기부 캠페인을 벌인다고 13일 밝혔다.

오승환은 이 캠페인으로 세이브를 달성할 때마다 자신의 등번호인 ‘26’에 맞춰 26만원씩을 난치병 아동 소원성취 기금으로 기부한다. 세이브를 달성하지 못한 경기에서는 탈삼진 숫자대로 26만원씩 기부한다.

오승환은 시즌을 마치고 귀국하면 올해 성적에 따른 기부금을 전달하고 내년 시즌에도 같은 방식으로 기부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승환은 올해 초 데상트스포츠재단에 1억원을 내놓는 등 다양한 기부활동을 해왔다.

이번 캠페인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그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기부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기부에 좀 더 관심을 두게 됐고 난치병 아동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메이크어위시의 사업활동을 보고 재단을 통한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는 공 하나가 더 많은 난치병 어린이를 도울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서 더욱 열심히 던지겠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추석을 맞아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의 ‘슈퍼문 프로젝트’ 온라인 기부 캠페인에도 동참했다.

아직 시즌 중이라 구단 로커룸에서 메이저리그 공인구를 들고 있는 ‘인증샷’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방법으로 캠페인에 함께했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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