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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국가핵심기술 유출 시도 산업스파이 체포

지폐 분류기 제조업체 전 연구소장, 400GB 규모 기술 유출

투자자 등 공범 5명 불구속 입건 “기술 유출 전 검거”

/사진제공=픽사베이.




지폐 분류기인 정사기의 제조핵심기술을 중국 등으로 빼돌리려 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신·구권을 구분하고 위폐를 감별하는 정사기의 제조는 국가핵심기술에 속한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지폐 정사기 제조업체 K사의 전 연구소장 김모(57)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김씨와 함께 국내와 홍콩에 동종회사를 설립하려 한 기술자 한모(52)씨와 투자자 조모(51)씨 등 공범 5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올 4월 초부터 6월 중순까지 연구소 서버에 접속해 400GB(기가바이트) 규모의 기술을 빼돌린 뒤 사표를 냈다. 김씨가 유출한 기술은 국책과제로 선정돼 국비가 20억원 투입되고 총 사업비만 80억원이 투입돼 개발된 것으로 K사는 2018년까지 수천억원대의 매출을 예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정사기 관련 기술자 2명과 K사에 물건을 납품하던 조씨 등 투자자 3명을 모아 중국과 홍콩에 법인을 세워 사업을 진행하려 했다. K사는 서버에 누군가가 침입해 정보를 유출한 흔적을 발견하고 퇴사한 김씨를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술이 해외로 빼돌려지기 전 일당이 체포돼 아직 기술유출이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김씨 등의 여죄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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