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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LG, 이천웅 끝내기 홈런으로 3-2 승리

승부 갈린 연장 11회…삼성은 연속안타 기회 날려

LG는 17일 연장 접전 끝에 이천웅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삼성을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LG는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말 2-2 동점에서 터진 이천웅의 솔로 홈런으로 3-2로 승리했다. LG는 이번주 치른 5경기에서 4승을 챙기며 상승세를 탔다.

시작은 삼성이 앞섰다. 삼성은 이승엽의 2회 초 2루타와 백상원의 진루타, 이지영의 내야 안타에 힘입어 선취점을 따냈다. 3회에는 구자욱과 최형우가 연속 안타와 이승엽의 적시타에 힘입어 추가 점을 냈다.

2-0으로 앞서나가던 삼성은 8회초 동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LG의 선두 타자 손주인이 안타로 출루하고 이형종이 좌전 안타를 쳐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삼성 벤치는 투수를 교체하며 위기관리를 시도했지만 어설픈 수비로 1점을 내줬다. 또 마운드에 오른 장필준이 오지환에게 볼 넷을 내줘 밀어내기를 허용했다.

팽팽히 맞서던 두 팀의 승부는 11회 초에서 갈렸다. 삼성은 11회 초 이지영과 김재현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마잤지만, 파울플라이와 삼진으로 이후 타선이 무기력하게 잡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반면 11회 말 LG는 이천웅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쳐 내면서 귀중한 득점을 일궜다. 이로써 4시간 10분 간 펼쳐진 긴 승부는 끝이 났으며, LG는 승률 5할에 복귀하며 4위를 굳게 지켰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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