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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독주 끝났다. 품질·보안·가격 우리가 한수 위"...오라클 '클라우드 大戰' 선전포고

'오라클 오픈월드 2016' 개막

전세계 141개국 6만명 참가

AI 활용 챗봇 플랫폼 등 발표

래리 엘리슨 창업자 기조연설서

'클라우드 빅4' 도약 자신감

18일(현지시간) 오라클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래리 엘리슨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막한 ‘오라클 오픈월드 201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오라클




18일(현지시간) ‘오라클 오픈월드 2016’이 열린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래리 엘리슨의 기조연설을 듣기 위해 참가자들이 모여들고 있다. /사진=권용민 기자


“(클라우드 시장에서)아마존의 독주는 끝났습니다. 앞으로 그들은 강력한(Serious) 경쟁자를 만나게 될 겁니다.”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에서 점유율 31%로 1위인 아마존웹서비스(AWS)에 대해 미국 오라클이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아직은 ‘클라우드 빅4(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IBM·구글)’에 존재감이 크지 않지만, 역량을 집중해 시장확대에 나서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오라클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래리 엘리슨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막한 ‘오라클 오픈월드 2016’에서 “우리의 기술 경쟁력은 경쟁사들을 뛰어넘는 수준이지만 비용은 훨씬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임직원·거래처들을 초청해 회사의 주요 전략과 신제품을 소개하는 행사로 도시 전체를 축제 분위기로 몰아넣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행사장 인근이 회사 깃발로 물들고 교통당국은 행사 3일 전부터 인근 도로를 통제할 정도다. 올해는 전 세계 141개국 6만 명 이상이 참가해 단일 IT기업 행사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엘리슨은 약 70분간 이어진 발표에서 수십 가지에 이르는 서비스를 발표했다. △엑사데이터 익스프레스 클라우드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챗봇 개발 플랫폼 △개발자 클라우드 △앱 투 클라우드 △API 플랫폼 클라우드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날 시연한 챗봇 개발 플랫폼은 페이스북 메신저·슬랙 등 다양한 메시징 서비스와 연계될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오라클 데이터 클라우드는 세계적으로 가장 큰 데이터베이스(DB)를 보유하고 있다”며 “많은 기업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경쟁사보다 저렴하면서도 보안성이 뛰어나고 품질이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엘리슨은 “2세대 클라우드 서비스는 AWS보다 코어·D램·SSD 스토리지 성능은 2~4.5배 이상 향상됐지만 비용은 1.2배 낮다”며 “하드웨어(IaaS), 소프트웨어(PaaS), 응용프로그램(Saa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모두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SaaS, PaaS, IaaS가 완벽하게 통합된 클라우드를 제공할 수 있다”며 “소비자가 데이터를 어디에 두든 언제나 쉽게 옮기고 기업 내 방화벽 안으로 옮겨 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DB 기반으로 성장한 오라클은 2014년 클라우드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 클라우드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2017 회계연도 1분기(2016년 6월~8월)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9% 늘어난 9억6,900만달러, 이중 PaaS와 SaaS 매출은 77%나 급증했다. 그는 “SaaS와 PaaS 분야에서 우리는 지난해 그 어떤 회사보다 영업을 잘했고 지난 분기에만 82% 성장할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클라우드 시장에서 자신감을 표현했다. /샌프란시스코=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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