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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선박 37척 반납 이어 자사 보유 선박 5척 매각 검토

한진해운이 자사 소유 선박 5척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벌써 수 십척의 빌린 배를 반납한 한진해운은 이제 자사 소속 배까지 팔면서 크기가 더욱 쪼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21일 법조계와 해운업계에 따르면 대규모 선대 구조조정안을 짜고 있는 한진해운은 소속 선박 가운데 컨테이너선 3척과 벌크선 2척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배들은 한진해운이 발주해 선박금융까지 상환을 끝낸 이 회사 소유 선박이다. 한진해운은 조금이라도 회생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해외 선주들에 빌린 배 중 벌써 37척(컨테이너 19척·벌크 18척)을 반납했다. 보유한 선박을 파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한진해운이 앞으로도 자사 소유 선박을 대규모 매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진해운이 소유한 컨테이너 37척 가운데 22척을 팔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한진해운은 하역료·용선료를 포함해 이미 수 천억원의 대금을 연체했으며 회사를 살리기 위해 조금이라도 자금을 투입해야 할 형편이다.



다만 법조계는 한진해운이 보유한 배들이 대부분 담보로 묶여 있어 매각 작업이 순조롭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진해운을 법정관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는 “아직 한진해운이 선박 매각을 허가해달라는 요청을 하지는 않았다”며 “담보 문제가 없는 선박을 좋은 조건에 팔 수 있다면 매각을 승인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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