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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을 귀에 대면 통화 가능한 시곗줄…뱃살을 관리해주는 스마트 벨트… 삼성 출신 벤처 '눈에 띄네'

'이놈들연구소' '웰트' 크라우드펀딩 목표금액 20배 초과 달성

삼성전자 출신 벤처 ‘웰트’가 선보인 스마트벨트 ‘웰트’.




삼성전자 출신 벤처 ‘이놈들연구소’가 선보인 스마트 시곗줄 ‘시그널’이 구현되는 모습.


손가락 끝을 귀에 대면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는 스마트 시곗줄, 뱃살을 관리해주는 스마트 벨트, 알맞은 스윙 자세를 알려주는 스마트 골프화…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킨 삼성전자 출신 벤처들의 화려한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사내 스핀오프 스타트업 ‘이놈들연구소’와 ‘웰트’가 크라우드펀딩 목표금액을 최대 20배 이상 초과 달성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2일 스마트 시곗줄 ‘시그널’을 선보인 ‘이놈들연구소’는 미국 대표 크라우드펀딩인 ‘킥스타터’에서 목표 모금액 5만달러보다 20배 가까이 많은 96만8,000달러를 기록했다. 시그널은 지난달 30일 킥스타터 론칭 4시간 만에 이미 목표 모금액을 달성했다. 뱃살을 관리해주는 스마트 허리띠를 소개한 ‘웰트’도 이날 목표 모금액 3만달러를 초과 달성한 7만2,000달러를 기록했다. 아직 모금 기간이 10일 이상 남은 만큼 모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킥스타터는 개인이나 기업이 제품 아이디어, 제품 출시 예정일, 목표 모금액 등을 사이트에 공개하면 소액 투자자들이 후원하고 추후 해당 기업의 시제품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한 크라우드 펀딩이다. 킥스타터는 가상현실(VR) 기기를 개발한 오큘러스 등도 거쳐간 ‘창업 인큐베이터’로도 알려져 있

삼성전자 출신 벤처 ‘웰트’가 선보인 스마트벨트 ‘웰트’의 크라우드펀딩 ‘킥스타터’의 모금 현황./사진=킥스타터 캡처


다.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과 제품의 판로가 부족한 스타트업이 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킥스타터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들 업체는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에서 탄생했다. 삼성전자는 C랩을 통해 임직원들의 아이디어 사업화를 지원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14개 업체가 C랩을 거쳐 독립 벤처 기업을 꾸렸다. 독일 베를린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개최된 가전 박람회 ‘IFA 2016’의 삼성전자 전시관 안에는 이들을 위한 벤처 부스가 마련되기도 했다.



‘이놈들연구소’의 ‘시그널’은 손가락 끝을 귀에 대면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는 시곗줄이다. 시그널은 사용자의 몸에 진동을 보내고 손가락을 채널로 소리를 전달하고 소리는 오직 사용자에게만 들리기 때문에 사생활이 보장된다. 마이크는 밴드 본체에 내장돼 있다. 스마트 워치는 물론 일반 아날로그·디지털 시곗줄과도 호환되기 때문에 활용도도 높다. 일반적인 통화와 더불어 ‘통화 챙김’ ‘스마트 알림’ ‘건강 측정’ 등 스마트 기능도 누릴 수 있다.

스마트 벨트 ‘웰트’를 선보인 동명 스타트업인 ‘웰트’는 건강 벨트를 뜻한다. 사용자가 생활습관과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일상 속에서 건강을 관리하도록 돕는 벨트라는 것. 강성지 웰트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근무한 의사 출신이다.

웰트의 허리둘레센서와 가속도센서가 사용자의 허리둘레, 걸음 수, 앉은 시간, 과식 여부를 감지해 애플리케이션으로 알려준다. 웰트 애플리케이션은 수신된 정보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건강상태와 생활습관을 평가해 사용자의 상태를 빨강·파랑·노랑 세 가지 색으로 알려주고 이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걷는 운동량이 적고 허리사이즈 압력이 커질 경우 애플리케이션이 빨강색 신호를 보낸다. 색깔을 보며 사용자 스스로 활동량과 식사량을 조절하면 복부비만을 관리할 수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삼성 출신 벤처인 솔티드벤처도 킥스타터에서 ‘세계 최초 스마트 골프 슈즈’를 표방한 아이오핏을 선보이며 목표금액 3만달러를 넘어선 10만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아이오핏’은 골프 스윙에서 가장 중요한 체중 이동 정보를 분석해 올바른 스윙 자세를 잡아주는 웨어러블 신발이다. /김현진기

삼성전자 출신 벤처 ‘이놈들연구소’가 선보인 스마트 시곗줄 ‘시그널’의 크라우드펀딩 ‘킥스타터’의 모금 현황./사진=킥스타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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