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금리동결 여파 상승세 지속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22일(현지시간) 전날에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동결 덕을 톡톡히 누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98.76포인트(0.54%) 상승한 18,392.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14.06포인트(0.65%) 오르며 2,177.1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4.34포인트(0.84%) 오른 5,339.52에 장을 마감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영향이 당분간 증시의 투자 매력을 높일 것이라는 기대 속에 부동산업종이 1.90% 상승하며 강세장을 주도했다. 소비와 에너지, 헬스케어 부문도 상승세를 보였다.

연준이 전날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연말 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했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앞으로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변수가 생긴다면 연준이 올해 금리를 올리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적잖이 제기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아울러 증시가 그동안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해 연내 한 번의 금리 인상은 시장에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주 미국의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5만2,000명으로 지난 7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며 탄탄한 노동시장이 지속하고 있음을 나타냈지만 8월 미국의 경제 성장세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8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제조업 약화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콘퍼런스보드는 8월 경기선행지수가 0.2% 하락했다고 밝혔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