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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설태]김종인-정의화-윤여준의 공통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 대표와 정의화 전 국회의장,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23일 광화문에서 회동했다는군요. 세명 모두 친박(친박근혜)-친문(친문재인) 등 양극단을 제외하고 중간지대에서 뭉치자는 정치권내 ‘제3지대론’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는 정치인들입니다. 그런데 정치발전을 위한 순수한 모임이라는 데 정말인지요. 왠지 여기저기서 배척당하자 과부 마음 홀아비가 알아준다고 유유상종하는 것 같아서 하는 말입니다.

▲금융노조 총파업에도 불구하고 23일 은행 영업점에서는 혼란 없이 정상적으로 영업이 이뤄졌습니다. 총파업에 10만 명이 집결해 은행 업무가 사실상 마비될 것이라는 금융노조의 엄포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군요. 금감원은 파업 참가 인원을 전체 은행원 대비 15% 수준인 1만 8,000명 정도로 잠정 집계했는데요. 금융당국의 축소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금융노조가 장담한 10만 명에는 한참 모자란 것 같습니다. ‘허풍쟁이’라는 말을 듣기 싫으면 노조원조차 호응 않는 집단행동은 그만 접는 게 좋지 않을까요.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22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평화를 사랑하는 유엔 회원국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5차 핵실험으로 폭주하고 있는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한 경고이자 압박의 메시지입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우리는 매번 ‘말 잔치’로 끝내는데 반해 김정은은 이에 아랑곳 않고 행동으로 도발 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도 ‘눈에는 눈’ 차원에서 핵무장 등 직접적인 경고를 할 때 아닙니까.



▲경주 지진 이후 한때 보험상품 판매를 중단했던 일부 손해보험사들이 비판여론에 부딪혀 하루 만에 특약 판매를 재개했다는데요. 보험사들은 지진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해 뒤늦게 입장을 바꾸면서도 가입절차를 한층 까다롭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국가적 재난사태에도 오직 자신들의 이익만 챙기는 얄팍한 상혼을 보노라면 과연 ‘대한민국 보험사’가 맞는지 묻고 싶은 심정이네요.

▲경주 강진 이후 자연 재난에 대한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지질자원연구원이 한국에서 규모 6.5 이상의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기원서 부원장이 2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반도에서 6.5의 강진이 나기 어렵다는 게 학계의 중론”이라고 말했습니다. 지진 공포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것이라고는 이해하지만 아직 지질 지도도 만들지 못한 상태에서 너무 단정적인 발표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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