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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농협, 신규채용 지난해 절반 수준 축소

AT커니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1,000명 감축 필요”

농협 “현재 보고 단계… 인위적 구조조정 배제”

신규채용 인원 은퇴자 수보다 적게… 자연감소

5년 목표 경우 매년 신입 규모 은퇴자보다 200명↓

[앵커]

농협중앙회가 금융계열사를 포함해 앞으로 신규채용 규모를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컨설팅 업체를 통해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인력감축 필요성이 제기된 탓인데요.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 대신, 앞으로 퇴직자 수보다 신규 채용 규모를 적게 가져가겠다는 겁니다. 보도에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농협중앙회가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AT커니의 컨설팅 내용에 따른 인력감축을 검토 중입니다.

농협은 지난 6월 AT커니에 농협의 금융계열사 조직을 효율화하는 사업개편 방안을 의뢰한 바 있습니다.

이번 컨설팅에는 중앙회와 금융지주, 은행, 생보, 손보사 등이 포함됐습니다.

AT커니는 최근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해야 하는 재무여건과 비대면 채널이 확대되는 금융환경 변화를 감안해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1,000여명을 감축해야 한다는 내용을 농협 측에 전달했습니다.

농협 관계자는 컨설팅 업체의 보고 내용일 뿐 내부적으로 확정한 사안은 아니라면서도, 인력감축에 나설 경우 다른 시중은행들처럼 희망퇴직 등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시작돼 퇴직자 수가 늘어난 만큼, 신규채용을 줄이는 것으로 1,000명 정도의 인력감축은 충분하다는 계산입니다.

앞으로 5년간 직원 수를 1,000명 줄인다고 가정할 때, 매년 퇴직자 수보다 신입 직원 수가 200명가량 적어야 합니다.



농협에 따르면 금융계열사를 합해 연간 퇴직자 수는 600~700명 정도입니다.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없을 경우 앞으로 신규 채용규모는 400~500명 수준이 돼야 하는 셈입니다.

지난해 중앙회와 금융지주, 은행, 생보, 손보사를 합한 신규 채용인원이 800명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절반 수준입니다.

사실 금융권의 신규채용 감소는 이미 올해부터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중 올해 상반기 공채를 진행한 곳은 신한은행 한 곳 뿐이었을 정도입니다.

금융서비스 이용이 주로 점포에서 온라인으로 옮겨 가면서 필요 인력이 줄어들고 있는 탓입니다.

금융권 인력감축이 본격화되면서 금융사 취업 문은 갈수록 더 좁아질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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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규 기자 SEN금융증권부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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