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117930)이 세계 최대 해운사인 덴마크 머스크의 인수 가능성이 제기되며 3거래일 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한진해운은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18.85% 오른 1,13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진해운은 장중 한때 가격제한폭 근처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 한진해운의 주가급등은 세계 1위 해운사인 머스크가 한진해운과 현대상선(011200)을 인수할 수도 있다는 외신 보도가 기폭제가 됐다. 미국 투자은행인 제퍼리스의 운송 분야 애널리스트인 데이비드 커스턴스는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법정관리 중인 한진해운과 채무조정 중인 현대상선에 대한 머스크의 인수가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신규 선박 주문으로 컨테이너선 초대형화를 주도한 머스크는 지난주 인수합병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진해운은 지난 21일 산업은행이 현대상선 주요 고객사와 화주들에 ‘한진해운의 파산 절차’라는 표현이 담긴 서신을 발송, 파산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가가 900원대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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