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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동양매직 인수 포기

SK네트웍스·현대홈쇼핑 2파전 속

AJ네트웍스·유니드 입찰 참여

최대 1조원대까지 가격 흥정이 예상됐던 동양매직 매각 본선이 2강2중 체제로 짜여졌다. SK네트웍스와 현대홈쇼핑 등의 전략적투자자(SI) 중심으로 2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AJ네트웍스와 유니드가 각각 사모투자펀드(PEF) IMM프라이빗에쿼티와 스틱인베스트먼트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AJ네트웍스는 IMM PE과 함께 키스톤PE도 컨소시엄으로 끌어들였다. 당초 유력한 인수후보자였던 CJ그룹은 막판 입찰 참여를 포기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양매직 지분 100%를 보유한 글랜우드-NH PE 컨소시엄이 매각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본입찰 마감 결과 8곳의 적격후보자 중 CJ그룹과 베인캐피탈, CVC캐피탈을 제외한 4곳이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식으로 본입찰에 들어갔다.

매각 측은 이르면 이번주 중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10월 안에 주식매매계약(SPA)까지 체결할 방침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인수 후보들이 5,000억원 이상을 제시했지만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자연스럽게 경매호가입찰(프로그레시브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각에서 1조원대의 매각가를 전망했지만 6,000억원을 넘길 정도로 과열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가격 차이가 크지 않고 매각 측이 원하는 수준의 가격대를 형성한 만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가격을 보지 않아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이번 주 중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수는 경매호가입찰 진행 여부다. 이미 일부 인수 후보가 매각 측에 본입찰 이후 경매호가입찰 여부를 확인하는 등 치열한 눈치작전이 시작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인수 후보들이 SI 중심이고 스틱과 IMM 등도 공격적으로 가격을 제시하는 PEF들이 아니라는 점에서 압도적인 큰 금액이 제시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수정 제안을 통해 인수에 성공하겠다는 전략들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한편 글랜우드-NH PE컨소시엄은 2014년 생활가전기업 동양매직 지분 100%를 2,800억원에 인수했다. 동양매직은 코웨이·청호나이스에 이어 생활가전 렌털 업계 3위 기업으로 매출은 2013년 3,219억원에서 지난해 3,903억원으로, 영업이익은 229억원에서 383억원으로 늘었다.

/송종호·박시진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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